북 미국인 억류자 1명 석방 '반년 만에 고국行', 남은 2명은 아직도…

입력 2014-10-22 10:56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이 반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이 6개월 만에 석방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북한에 아직 억류된 미국 시민권자는 케네스 배(46)와 매튜 토드 밀러(24) 등 2명이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파울 씨가 풀려나 북한을 떠나 미국 고향에 있는 가족을 향해 돌아오고 있다"며 "북한 당국의 석방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파울은 지난 4월29일 북한에 들어가 함경남도 청진을 여행하던 중 성경책을 몰래 유포한 혐의로 5월7일 출국 과정에서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파울의 석방 소식에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나머지 두 명, 밀러와 케네스 배에게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역시 6개월 동안 억류된 밀러는 지난 달 14일 북 재판에서 6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밀러는 관광증을 찢는 등 입국 검사 과정에서 법질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북한에 억류됐다.


또 2012년 11월 방북했다가 2년 째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케네스 배는 작년 4월 `국가전복음모죄`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이들의 석방 협상을 위해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포함한 고위급 특사 파견을 제의했으나 북한 측의 거부로 협상이 진행되는데 진통을 겪었다.


한편 최근 북한 인권문제가 국제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데다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까지 앞둔 시점이어서 북한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 미국인 억류자 1명 석방 소식에 누리꾼들은 "북 미국인 억류자 1명 석방,나머지 두 명도 무사히 돌아오길", "북 미국인 억류자 1명 석방, 다른 두 사람도 어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북 미국인 억류자 1명 석방, 다행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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