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곽희성, 강렬 존재감 남기고 하차 “영광이었다”

입력 2014-10-22 10:36  


배우 곽희성이 드라마 ‘비밀의 문’을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곽희성은 21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신경수) 10회에서 거짓 자백으로 극중 아버지 김택(김창완)을 살리고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했다.

이 날 방송에서 김무(곽희성)는 부친인 김택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자신에게 강필재(김태훈)의 살인 청부를 사주하고 쓸모가 없어지니 버리려 했던 것, 또 국청에서 보여줬던 아비 노릇은 가증스런 연희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끝내 아비의 죄를 밝히지 않고 자신이 대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곽희성은 7회 방송분부터 중간 투입되며 깜짝 등장했지만 앞서 맹의를 중심으로 사건의 키를 쥐고 있던 강필재를 살해하고 세자 이선(이제훈)이 살인 누명을 쓰게 하는 등 극의 극적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반전 인물로 맹활약하며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10회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게 된 곽희성은 소속사를 통해 “한석규 선배님부터 김창완 선배님까지 쟁쟁한 선배님들과 밤낮없이 촬영에 임한 스태프들 덕분에 첫 사극 연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이런 좋은 드라마에 참여하게 된 것 만으로도 매우 영광이라 생각한다. 짧은 기간이라 아쉽지만 정말 행복한 작업이었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곽희성은 3인조 꽃미남 록밴드 에덴의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드라마 `한반도`를 통해 데뷔했으며, 이후 `광고천재 이태백`, `결혼의 여신`에 이어 최근까지 KBS 1TV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탄탄히 입지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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