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조원 개발사업 ‘파이시티’ 파산 선고

입력 2014-10-22 15:59  

2조 4천억원 규모의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 프로젝트가 파산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는 22일 파이시티, 파이랜드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인수자로 나섰던 곳의 자금조달 실패로 시행사의 인수합병(M&A)이 잇따라 무산되는 등 사업진행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이시티 프로젝트는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에 2조 4천억원을 투입해 물류시설과 쇼핑몰, 오피스빌딩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6년 개발이 시작됐지만 과도한 차입금으로 2011년 1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업계에선 "9만 6천㎡의 파이시티 부지보다 작은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7만 9천㎡)가 10조 5천500억원에 팔리면서 부동산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우리은행 등 대주주단이 사업부지 가치를 제고한 뒤 원매자를 다시 물색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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