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입력 2014-10-23 09:53   수정 2014-10-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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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갈수록 커지는 소비자들의 불만에 통신업계가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22일) KT가 위약금을 물지 않는 `순액요금제`를 내놓은 데 이어 오늘(23일)은 SK텔레콤이 업계 최초로 가입제를 아예 받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SK텔레콤은 내년 9월로 예정된 가입비 전면 폐지 일정을 앞당겨 오는 11월부터는 1만1천800 원의 가입비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보조금 지급 규모도 2배 가량 늘립니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4의 경우 약 10만 원 정도 지원되던 보조금을 20만원 대로 늘리고 갤럭시S4의 경우 최대 3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단말기 출고가 인하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미 LG전자는 스마트폰 3종에 대해 7~14% 가량 출고가를 인하했고 삼성전자 역시 단말기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아직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은 LG유플러스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위약금 면제에 가입비 폐지, 지원금 상향까지 경쟁사들이 쓸 수 있는 방안을 모두 동원한 상태이기 때문에 LG유플러스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직은 정확한 내용을 정하지 않았지만 곧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지원금과 요금제 및 가입비 모두 고려대상"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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