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이 박준금에게 거짓말을 했다.
2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94회에서 이화영(이채영)은 마지막 발악을 찾았다.
바로 자신의 딸 소라(전민서)를 정병국(황동주)의 딸이라고 속이는 일이었다. 그녀는 끝까지 소라가 자신의 딸이라는 걸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배추자(박준금)가 "소라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하자 화영은 "그러는 나는. 지금까지 백연희(장서희) 딸인 줄 알았는데 나는"이라고 소리쳤다. 이어 "나 엄마 맘 이해해. 충분히 이해해. 그런데 이제와서 어쩌라고. 내다버릴땐 언제고 이제와서 엄마 노릇 하라고? 그럼 소라가 좋아할까? 난 걔 백연희 딸인 줄 알고 온갖소리 다했어. 이제 내 딸이라고 잘해주면 소라 마음이 달라져?"라고 물었다.
추자는 "아무리 그래도 니가 에미야"라고 다독였지만 화영은 끝까지 부정했다. 이어 "난 나야. 나 HS그룹 대표 이화영이고 진우 엄마야. 나 그거 말고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배추자는 화영의 뺨을 때렸다.
화영은 "죽이든 살리든 나 때려봐. 엄마 마음대로 때려봐. 그래도 안변해. 아무것도 안 변해. 그래도 소라 엄마는 엄마 하나야. 내가 아니라 엄마야. 소라 오면 말해"라고 소리쳤다. 배추자는 체념한 듯 "그래? 네가 소라 에미가 아니야? 그럼 소라 에비 부를게"라고 딱 잘라 말했다.
배추자는 "소라 아빠 부른다고. 최상두(이창욱) 그 놈이 소라 아빠잖아. 거짓말하지마. 지난 번에도 최상두 그 놈이 지 딸이라고 했어"라고 소리쳤다. 화영은 배추자를 말리며 소리를 질렀다. 배추자가 강하게 나오자 이화영은 두려움에 떨다가 갑자기 굳은 결심을 한 듯 침을 꿀꺽 삼켰다.
배추자는 "최상두 그 놈이 지금까지 지 새끼 찾아 헤맨거 보면 우리 소라한테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화영은 "소라 아빠 다른 사람이야. 소라 아빠 정병국이야. 정 사장이야"라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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