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금동신발 출토,부식 없이 온전한 상태로 발견돼 '눈길'

입력 2014-10-25 15:12   수정 2014-10-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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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금동신발 출토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전남 나주 복암리 고분군과 인접한 정촌 고분에 관한 발굴조사 결과 완벽한 형태의 백제계 금동 신발 등 마한시대 수장층의 돌방무덤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다수의 유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장식이 뒤틀린 것 말고는 부식이 없는 온전한 상태로 출토된 백제 금동신발이 주목을 받았다.

금동신발의 크기는 길이 32㎝, 높이 9㎝, 너비 9.5㎝로 발등 부분에는 용 모양의 장식이 있으며 발목 부분에는 금동판으로 된 덮개도 부착되어 있다. 또 신발 바닥 중앙에 8개의 꽃잎을 삼중으로 배치한 연꽃 문양이 있고, 꽃 중앙에 꽃술을 새겨져 있다. 도깨비 문양은 부릅뜬 눈과 크게 벌린 입, 형상화된 몸체 등이 연꽃 문양을 중심으로 앞뒤 2개로 묘사되어 있다.

그동안 금동신발은 무령왕릉을 비롯해 고창 봉덕리, 공주 수촌리, 고흥 안동 고분 등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훼손되거나 일부 장식이 손상된 채 수습됐기 때문에 이번에 발견된 백제 금동신발 출토는 의미가 크다. 손상이 많이 없는만큼 역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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