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KIA 감독이 재계약 7일만인 25일 오후 감독직을 사임했다.
선동열 감독은 이날 오후 "감독 재신임을 받은 후 여러 가지로 많은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지난 3년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판단해 사임을 결정했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자진 사퇴했다.
선동열 감독은 이와 함께 "타이거즈 유니폼을 벗지만 영원한 타이거즈 팬으로서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 야구명가 타이거즈의 부활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미력한 힘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곳 광주는 나의 야구인생을 시작한 곳이라 남다르게 애착이 갔다. 꼭 좋은 성적을 올려 팬들을 웃음짓고 기쁘게 해 주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KIA타이거즈는 선동열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선동열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KIA와 3년 간의 계약이 종료됐지만 지난 19일 2년 간 재계약을 맺었고, 이에 많은 KIA팬들의 공분을 사왔다.
선동열 KIA 감독 자진 사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동열, 씁쓸하네요", "선동열, 기아를 위해서 어쩔수 없는 선택", "선동열, 기아 성적이 부진하긴 했지", "선동열, 수고 많으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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