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완치 판정, '질병 재난' 뿌리 뽑나… '희망' 생겼다

입력 2014-10-26 01:34   수정 2014-10-26 01:35


에볼라 완치 판정을 받은 미국 간호사의 소식이 화제다.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던 미국인 간호사 니나 팸(26)과 앰버 빈슨(29)이 에볼라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앤서니 포시 NIH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기자회견에서 “니나 팸의 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며 “팸의 완치 소식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완치 판정을 받은 간호사는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의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소속으로 자국 내 에볼라 첫 감염자로 지난 8일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돌보다가 전염돼 12일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FP 통신은 미국 국립보건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팸의 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됐다"며 "에볼라 생존자인 켄트 브랜틀리 박사의 혈청을 투여받은 뒤 치료를 받았고 결국 에볼라 병을 완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볼라가 더 이상 죽음이 드리우는 무서운 병이 아니며 인류를 위협하는 `질병 재난`을 뿌리 뽑을 수 있는 희망이 생긴 셈이다.

한편, 에볼라 완치 판정을 받은 간호사 팸은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렸다.

이에 에볼라 완치 판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볼라 완치 판정 받을 수 있다니 다행이다", "에볼라 완치 판정, 더 이상 희생자 없이 바이러스 다 잡았으면", "에볼라 완치 판정, 다른 감염자들도 희망이 생긴 거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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