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박해진, 한계를 모르는 연기 성장…독보적 사이코패스 캐릭터 만들다!

입력 2014-10-26 10:57  



배우 박해진, 그를 도대체 어떤 수식어로 설명할 수 있을까.

박해진이 지난 25일 방송된 ‘OCN 나쁜 녀석들’에서 진한 감정과 디테일한 표정은 물론 폭발적인 액션 연기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감탄케 한 것.

그동안 ‘나쁜 녀석들’은 비가 오면 사람을 죽이는 연쇄살인범과 무자비한 토막 살인을 저지른 인신 매매범을 소탕, 어제 방송에선 인신매매의 뿌리를 뽑는데 성공하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나쁜 녀석들’과 함께 경찰로 신분을 위장한 채 인신매매의 소굴로 들어간 박해진은 수십 명의 조직원들과 난투극을 벌였고, 무자비하게 달려드는 그들과 완벽한 액션을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200% 높였다.

특히 마동석(박웅철 역)이 위험에 처하자 대형 액자를 들고 와 조직원의 머리에 내리치는 순간 칼로 등 뒤를 습격당한 절체절명의 장면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내려앉게 만들며 잊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등극하기에 충분했다는 평.

이후 박해진은 칼에 찔려 고통스러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떼로 몰려드는 조직원들과의 액션씬을 완벽 소화해냈다. 무엇보다 그의 디테일한 연기는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미세한 눈 떨림과 창백해진 얼굴, 아픔을 꾹 삼키는 표정에 작은 호흡 하나 하나까지 시청자들에게도 고통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한 생생한 연기를 펼친 것.

또한 지금까지 그 어떤 감정도 드러내지 않아 미스터리함을 안겼던 박해진은 마동석에게 “내가 정말 사람을 죽인 놈인지, 사람을 죽인 놈이 맞다면 사람을 살릴 수도 있는지. 사람을 살리는 일에도 내 마음이 움직이는지, 그걸 알고 싶어서”라고 고백, 나쁜 녀석들에 합류한 진짜 이유를 밝혀 앞으로의 사건 전개에 더 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이번 회차는 완전 박해진 회차네! 대박”, “박해진 아닌 이정문은 진짜 상상하기도 싫다”, "박해진 보려고 일주일 기다렸는데 어떻게 또 일주일을 기다리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자신의 살인에 꾸준히 의문을 가지고 있던 박해진이 과거 자신의 행적을 뒤쫓는 장면을 암시해 긴장감을 높였다. 가장 미스터리한 캐릭터 이정문의 다음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는 ‘나쁜 녀석들’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OCN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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