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한민국 코미디 핫 페스티벌 in 아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코미디 핫 페스티벌은 지난 25일부터 26일 양일간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코미디홀과 은행나무 길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아산의 은행나무길을 배꼽 빠지는 거리로 웃음소리로 가득 채우며 성공적인 폐막식을 마쳤다.
앞서 지난 25일 열린 개막식에는 지역 주민을 비롯한 관광객 등 30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대한민국 코미디의 대부인 개그맨 구봉서 헌정식과 핸드프린팅 행사로 포문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송준근과 오나미, 안소미, 노우진 등 KBS2 ‘개그콘서트’의 주역들이 참석해 대선배인 구봉서의 헌정식을 축하하며 자리를 빛냈다.
구봉서는 “코미디언이 마음껏 무대를 설 수 있는 건물이 지어지길 현역 때부터 원했다. 이번에 아산에서 코미디홀을 개관해주어 정말 감사하다”라며 “설레여 축제에 오기 전날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코미디홀의 개관과 대한민국 코미디 핫 페스티벌 개최에 대한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후배 개그맨들이 구봉서를 향해 큰절 올리는 진풍경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개막 선언 후에는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억수르`, `닭치고`, `렛잇비`, `뮤지컬` 등의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노우진이 `닭치고`의 교감 파닭으로 등장, 관객을 무대로 올려 함께 즉흥적인 개그 연기를 펼치는 등 방송에서는 접할 수 없는 색다른 웃음 포인트에 관객들은 큰 호응으로 화답했다.
26일 폐막식에서는 엄용수, 이용근, 남보원, 남성남 등 원로 개그맨들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본격적인 폐막 행사에 앞서 오후 5시에는 밴드 장미여관이 오프닝 무대를 꾸미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장미여관은 이날 무대에서 대표곡 `봉숙이`를 비롯해 `오빠라고 불러다오` 등 밴드 특유의 파워 넘치는 모습으로 폐막식을 뜨겁게 달궜다.
뿐만 아니라 과거 7080 코미디의 부흥기를 이끈 엄용수, 이용근, 남보원, 남성남, 변아영, 지영옥, 김찬, 임원선 등의 `코미디 효 콘서트` 역시 관객들의 환호를 얻는데 성공했다.
이번 페스티벌을 주최한 쇼타임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산시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한민국 코미디 핫 페스티벌의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 코미디 발전과 신인 개그맨들의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는 축제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산에서 열린 대한민국 코미디 핫 페스티벌은 신구(新舊) 코미디언들의 조화와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인기 개그맨들의 총출동, `토크 콘서트`, `팬과의 만남` 등 코미디 팬들을 위한 밀착형 이벤트 등을 앞세워 아산 시민들은 물론 대한민국 대중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