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증이란, 심하면 구루병으로 이어져…자외선차단제가 독?

입력 2014-10-27 09:45  






비타민D 결핍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의 심사 결정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비타민D 결핍증 진료 인원이 1800명에서 16000명으로 5년 간 약 142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매해 평균 81.2% 증가한 수치다.


비타민D 결핍증은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호르몬인 비타민D가 부족해 성장 장애 또는 뼈의 변형이 생기는 질환이다.


비타민D는 흔히 우유나 유제품 버섯 등 다양한 음식물을 통해 흡수할 수 있고, 체내에서 자연 합성돼 우리 몸에 저장돼 있다가 일정한 파장의 자외선을 받으면 활성 비타민D로 바뀌게 된다.


특히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돕고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며 뼈에 칼슘이 침착되는 것을 도와 구루병이나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과 인의 혈액 내 농도가 충분하지 않아 뼈에 축적되지 못해 골격이 약해지고, 몸무게를 이기지 못해 뼈가 휘어지는 구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비타민D가 결핍돼 생기는 구루병은 보통 4개월~2세 사이의 아이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D 결핍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햇볕을 충분히 쬐어주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맑은 날을 기준으로 일주일에 두세 번, 얼굴과 팔, 손 등에 5~10분 남짓 햇볕을 쬐도록 한다.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면서 비타민D 부족 현상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다만, 자외선을 과도하게 쬐는 것은 피부에 좋지 않으므로,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오랫동안 야외에서 활동하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비타민D 결핍증을 예방하려면, 햇빛을 충분히 받으며 식사를 통해 충분한 비타민D를 섭취해줘야 한다. 달걀 노른자와, 시리얼, 생선 등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D 결핍증이란 성장 장애·뼈 변형 생기는 질환이라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타민D 결핍증이란, 그래서 선크림을 바르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비타민D 결핍증이란, 햇빛이 보약이네", "비타민D 결핍증이란, 점심먹고 산책 하면 되겠네", "비타민D 결핍증이란, 표고버섯에도 많다던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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