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 유동근 애끓는 부정, 심금 울렸다

입력 2014-10-27 10:03  


진한부성애가 안방극장에 전해졌다.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 제작 (주)삼화네트웍스) 21회에서는 순봉(유동근 분)이 병원에 입원해있음에도 삼남매는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도 병원을 찾아오지 않았다.

아버지의 생일에 이어 항상 자신들만을 생각하는 차씨 삼남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줐다. 병원에 홀로 있던 순봉은 주변 환자들이 가족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며 쓸쓸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근하며 전화로 퇴근하면서 찾아가겠다는 강심(김현주 분)에게 신경쓰지 말라고 했지만 실은 자식들을 기다리는 마음이었다.

혼자 퇴원을 한 순봉은 집에 오자마자 달봉(박형식 분)에게 별일 없었는지를 물어보고, 순금(양희경 분)은 달봉이 사고쳐 3천만원의 합의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한편, 달봉은 아버지가 합의금을 처리해주고 아들을 위해 간곡히 빌었다는 얘기를 듣고 집으로 달려가던 중 집 근처 골목길에서 순봉을 만났다. 아버지를 보자마자 눈물 흘리며 죄송하다는 말을 하지만, 순봉은 괜찮다 하며 “니가 필요로 하는 순간까지 나는 니 아버지니까”라는 속마음을 보였다.

자식들을 기다리면서도 자식들 걱정에 괜찮다고 말하며 쓸쓸해하고, 자식이 어떤 잘못을 해도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고자 하는 순봉의 모습에서 바로 우리 곁에 계신 부모님을 떠오르게 해 애잔한 감동으로 심금을 울렸다.

KBS 2TV의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할 휴먼가족드라마로 매주 토, 일 밤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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