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한복, 더 많이 사랑받는 옷 되길"

입력 2014-10-27 13:26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한복의 날을 계기로 우리 한복이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옷이 되길 기대하며, 한복을 포함한 아름다운 우리 문화가 세계에 더 많이 알려질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구(舊)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린 `한복의 날` 기념식에 보낸 영상축사를 통해 "한복은 우리 민족과 일상생활을 함께해 온 생활 문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복은 우리의 전통미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는 아름답고 기품 있는 옷이지만, 아무리 훌륭한 전통 복식도 우리가 입고, 즐기면서,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다양한 순방 기회에 한복과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더 많이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복인 여러분께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실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순방시 동포간담회 때 마다 한복을 입고 참석했고, 해외 정상과의 국빈만찬에도 자주 한복을 입고 우리 옷을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베트남 국빈방문 당시 하노이에서 열린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에 직접 한복을 입고 출연해 `한복패션외교`를 펼쳤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 모두가 한복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소중하게 느낄 수 있는 한복의 날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축사를 마쳤다.

`2014 한복의 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부설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로, 이날 기념식에는 김종덕 문화부 장관과 한복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는 또한 한복 홍보대사 위촉식과 한복 패션쇼가 있었다. 한복 홍보대사로는 최근 종영한 한복 관련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이유리씨가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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