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원이 전노민에게 이태리 유학을 제안했다.
27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95회에서 배찬식(전노민)은 곽희자(서권순)로부터 계속 멸시를 받았다.
이날 배찬식은 집을 나온 조카 이소라(전민서)를 데리고 집에 왔다. 소라를 본 곽희자는 "그럼 쟤가 이화영(이채영) 동생이냐. 이화영에 그 집 엄마에 이젠 그 동생까지. 여기가 무슨 동네 놀이터냐"고 타박했다.
그 말에 주눅이 든 이소라는 "삼촌, 나 그냥 갈게"라고 등을 돌렸다. 곽희자는 "어딜 그냥 가냐. 위층에 빈방 널렸으니 자고 가라"고 말한 뒤 돌아서 나갔다.
다음 날, 배찬식은 아침 일찍 일어나 상다리가 휘어지게 상을 차렸다. 그 모습을 본 곽희자는 "오늘 진우(정지훈)오는 날도 아닌데 왜 이렇게 차렸냐. 조카 왔다고 이러는거냐"며 기막혀했다. 그리고 냉장고를 확인하더니 "일주일치 재료를 다 썼냐. 생활비 한 푼 안내면서. 앞으로는 생활비 내라"라고 화를 낸 뒤 들어가버렸다.
기가 막힌 배찬식은 털썩 주저 앉아 "내 팔자야"만 외쳐댔다. 생활비 이야기를 들은 정진숙(지수원)은 배찬식을 데리고 방에 들어왔다. 진숙은 서류를 보여주며 "내가 찬식씨 몰래 이태리 로마 요리 학교에 원서를 냈다. 여기에 가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녀는 "지금 하는 후임 셰프도 알아봤고 로마에 살집도 알아봤다. 떠나기만 하면 된다. 2년 뒤에 돌아오면 새로 레스토랑 내고 살자"고 말했다. 찬식은 "같이 가는거냐"고 물었고 진숙은 "같이 못간다. 내가 종종 보러가고 찬식씨가 방학때 나오면 된다. 나는 찬식씨 믿는다. 내 남편, 내 아이 아빠로서 믿는다"고 용기를 불어넣었다.
과연 찬식과 진숙은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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