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한석규, 이제훈 속내 알고 부들부들 떨어 "세자가 감히 날 시험했다는게야!"

입력 2014-10-28 02:35   수정 2014-10-28 02:39


`비밀의 문` 한석규가 이제훈의 의중을 눈치챘다.

10월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11회에서는 영조(한석규)와 박문수(이원종)가 밤길을 거니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조는 "정의가 물결처럼 흐른다"면서 운을 뗐다. 그는 세자가 죽파를 찾고 있다며 "맹의를 보지 못했다면 이게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이야?"라며 박문수에게 들으라고 말했다.

영조는 휙 돌아 박문수를 찬찬히 바라보면서 "그대가 보여줬어? 내가 아는 박문수는 그리 섣부른 자가 아닌데?"라며 눈치를 살폈다. 영조는 "아니라면 어디 사본이라도 굴러 다니는 모양이구만"이라며 박문수 어깨를 툭툭 치고 다시 걸었다.


박문수는 그 사본이 일파만파 번지면 문제가 된다는 것을 다급하게 말했으나 영조는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가 뭔 줄 아나?"라고 물었다. 멈춰 선 영조는 "세자가 감히 날 시험했다는게야"라며 박문수를 쳐다봤다.

영조는 `진본을 보지 못했다면 사본은 하나의 궤서에 불과하고, 그 궤서는 누군가 영조를 모함하려고 만든 궤서다!`라고 자식 놈이라면 그렇게 해석해 줘야 한다고 일컬었다.이어 "헌데 세자는 처음부터 과인을 의심하고 심지어 김택을 디딤돌 삼아 과인을 시험조차 하려 들었어. 문제를 받았으니 답은 줘야겠지?"라며 이선이 가소롭다는 듯이 웃었다.

영조는 자신이 폭군이 될 거라했던 말을 꺼내며 자신에게 도전해 온 자에게는 그리 될거라 했다. 그러나 자신을 따르는 백성들에게는 성군이 되겠다며 허허허 웃었다. 영조는 웃으며 자리를 떠났지만 박문수는 웃을 수 없었다. 그 말은 곧, 영조가 이선을 염두해 두고 한 말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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