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자체 최저 시청률 4% '굴욕'… 이대로 주저앉을까

입력 2014-10-28 09:49  


‘비밀의 문’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28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전국 기준)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SBS 대기획 `비밀의 문`은 지난 방송분(6%)보다 2%P 하락한 수치이자 자체최저시청률인 4%를 기록했다.

이는 시청률이 잘 나오는 케이블 프로그램의 시청률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치여서 더욱 충격을 안겼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중계 여파로 방송 시간이 1시간가량 늦춰졌다지만 시청자들에게 외면받고 있음은 분명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자 이선(이제훈)이 맹의에 수결한 자들을 추적하며 ‘죽파’라는 이름으로 수결한 자의 정체를 찾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노론의 수장 김택(김창완)을 중심으로 수결이 이루어진 사실을 안 이선은 아버지 영조(한석규)가 이 일에 얼마나 관여돼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김택의 파직을 주장하며 심리전을 폈다.

이미 이선의 속내를 파악하고 있던 영조는 파직 대신 면직으로 회유했고, 면직처분에 분노한 김택은 이선에게 “죽파는 그림 속에 있으나 그림 속에 없는 자”라는 힌트로 영조임을 폭로했다.

이선은 이 말이 의궤 속 그림에 자리는 있으나 그리지 못하는 존재인 왕, 영조를 의미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그 사이 영조는 김택을 미끼로 자신을 시험한 이선에게 분노해 폭풍이 몰아칠 것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선 ‘비밀의 문’의 축이자 가려져있던 맹의의 비밀이 낱낱이 밝혀지며 갈등을 극대화 했다. 그간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아들 이선과 맞섰던 갈등의 이유가 명확히 드러난 셈.

그러나 세자의 죽음이라는 비극으로 끝난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는 상황에서 영조와 이선의 본격적인 갈등의 시작이 시청률 반등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팩션사극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비밀의 문’이 이대로 주저앉고 말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비밀의 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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