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준석 선장에게 사형이 구형되었다.
지난 27일 광주지검 강력부(박재억 부장검사)는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이준석 선장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또 1등 항해사 42살 강 모 씨와 2등 항해사 46살 김 모 씨 그리고 기관장 53살 박 모 씨 등 3명에게는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들 4명은 모두 살인 혐의로 기소된 승무원들이다.
검찰은 승무원들에 대해 "어린 학생 등 수백명이 서서히 바닷속에 가라앉는 장면이 방송돼 온 국민을 비탄에 빠뜨린 4월 16일은 `안전 국치일`로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기억으로 남게 됐다"며 "세월호 총 책임자로서 침몰 원인을 제공했고, 선원법에 따라 승객들이 모두 내릴 때가지 배를 떠나서는 안 되지만 선내 대기방송 뒤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퇴선해 참사를 일으킨 가장 직접적이고 무거운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판을 지켜 본 세월호 유가족들은 선장 1명에게만 사형이 구형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선장은 최후 변론에서 "죽는 그날까지 반성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겠다"라며 다만 "살인의 고의는 생각한 적도 없고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할 능력도 안 된다"라고 밝혔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다른 선원들은?",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책임질 사람 더 있지 않나",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최악의 참사로 기억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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