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 선임` 기아타이거즈 새 사령탑에 선임된 김기태 감독이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한 거고,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기태 감독은 28일 KIA 타이거즈의 제8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갑작스럽게 감독에 선임돼 아직 뭐라고 얘기하기 어렵다"면서 "구단으로부터 보고도 받고 준비가 다 된 뒤 내년 시즌 운영 구상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김기태 감독은 고향팀 KIA의 지휘봉을 잡게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고 좋은 팀에 오게 돼서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김기태(45) 전 LG 트윈스 감독이 KIA 타이거즈 제8대 사령탑에 선임됐다. 김 신임감독은 28일 KIA와 3년 총 10억원(계약금 2억5천만원, 연봉 2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김기태 신임감독은 광주 서림초등학교에서 야구를 시작했고 충장중·광주일고를 거쳐 인하대에 진학했으며 1991년 전주를 연고로 창단한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프로무대를 밟았다.
1999년 트레이드로 삼성 라이온즈에, 2001년 역시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로 이적한 그는 2005년 시즌 종료 후 은퇴할 때까지 광주 연고의 해태·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15년의 프로 선수 생활 동안 1천544경기에 나서 타율 0.294·249홈런·923타점을 올리며 `힘과 정교함을 겸비한 타자`라는 평가를 받은 김기태 신임감독은 1994년 홈런왕, 1997년 타격왕에 오르는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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