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기미가요, 공식사과에도 분노↑ ‘히틀러 찬양과 마찬가지’

입력 2014-10-28 19:54   수정 2014-10-2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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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가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일일 일본 대표 다케다 히로미츠가 출연한 가운데, 등장 시 기미가요가 사용되어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기미가요는 일본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기원하며 만든 일본 국군주의 상징의 노래로 욱일승천기와 더불어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 상징.

기미가요는 또한 일제 강점기에 황민화 정책 중 하나로 조선인에게 강제로 이 노래를 부르게 했으며, ‘천황의 통치시대는 천년만년 이어지리라. 모래가 큰 바위가 되고, 그 바위에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일본 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 노래다.

해당 노래의 사용이 논란이 되자 ‘비정상회담’ 제작진들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두차례 사과에 나섰지만, 누리꾼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진 상태.

특히 누리꾼들은 ‘비정상회담’ 제작진의 페이스북 등을 이용한 공개 사과에도 불만을 품은 상태로, 지난 1회 ‘비정상회담’에서 일본 대표 테라다 타쿠야 출연 당시에도 기미가요가 사용되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으나 이에 대해 해명이나 언급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우리가 기미가요를 모르는 이유는 우리 조상들이 저 노래를 듣지 않기 위해 청춘과 목숨을 걸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취지도 좋고 방향도 좋지만 제작진이 잘 못 된 것 같다’, ‘비정상회담측이 일본 방송국에서 지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해명 해달라’등의 비난 여론이 일고 있으며, 제작진의 적극적인 해명과 사과. 반성 없이는 당분간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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