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정병국, 이채영에 "내가 왜 아빠야? 이창욱이 아니고?" 발악

입력 2014-10-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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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이 난데 없는 딸의 소식을 듣고 술에 취했다.

28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96회에서 정병국(황동주)은 배추자(박준금)가 자신을 찾아와 한 말로 혼란스러워졌다.

배추자가 키우는 탈 이소라(전민서)가 사실은 이화영(이채영)이 낳은 딸이라는 것. 게다가 아빠는 바로 정병국이라는 주장 때문이었다.

황당한 정병국은 바로 이화영을 찾아갔다. 그는 화영에게 이소라가 내 딸이라는 말이 사실인지 따져 물었다. 그러자 화영은 "맞다. 나도 이제 알았다. 지금까지는 백연희(장서희) 딸을 엄마가 데려와 키우는 줄 알았는데 내 딸이라더라`라고 설명했다.

정병국은 "그애가 왜 내 딸이야. 내가 왜 아빠냐고. 그러면 최상두(이창욱)가 아빠겠지"라고 윽박질렀다. 이화영은 한숨을 내쉬고는 "당신 딸 맞아, 병국씨. 당신이 아빠 맞아"라고 울면서 대답했다. 정병국은 화를 내며 일어나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수작부리는거 내가 모를 줄 알아?"라고 발악했다. 화영은 "부정하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 내 딸이고 당신 딸이야. 딸 인생 갖고 장난치는 엄마가 어딨어"라고 소리쳤다.

정병국이 화를 내며 나가자 화영은 `난 당신을 알아 정병국. 죄책감에 괴롭겠지. 한동안 고민하시겠지. 그리고 결국 날 찾아올거야`라며 평정심을 유지했다.



집에 돌아온 정병국은 계속 술만 마셨다. 그 모습을 본 곽희자(서권순)는 "백연희가 안받아 준다냐. 걔는 뭐가 잘났다고 그러냐"며 아들을 위로했다. 병국은 "다신 안 돌아온다. 엄마같으면 유미가 나같은 남자랑 살게 두겠냐"며 한탄했다.

정병국은 또 술 한잔을 들이킨 뒤 "만약에 저한테 숨겨진 자식이 있다고 한다면 어머니 어쩌시겠어요?"라고 물었다. 그 말에 곽희자는 놀라서 눈이 동그래졌다. 그러자 병국은 "아닙니다. 그냥 술주정 해봤습니다"라고 말한 뒤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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