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추가 수습 "부패 심해 DNA 결과 확인 필요… 102일만에"

입력 2014-10-29 09:50  


세월호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세월호 수중수색에 나섰던 수색팀은 어제 오후 5시 25분쯤,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실종자가 발견된 곳은 세월호 4층 중앙 부분에 있는 여성 화장실이다.

세월호 실종자가 발견된 것은 지난 7월 18일 오전 세월호 식당칸에서 여성 조리사가 발견된 이후 102일 만이다.

구조당국은 "부패가 심해 성별이나 옷차림이 뚜렷하진 않지만 여자 화장실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여성의 시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원을 추정할만한 단서가 확실하지 않은 만큼 DNA 확인 전까지는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수심 40m가량 아래로 가라앉은 선체에서 시신을 인양하는 대로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수색팀은 물살이 약해진 오늘 새벽 4시쯤 시신 수습 작업에 돌입했지만, 물살이 다시 거세져 수습 작업을 중단하고, 오늘 오전 재개하기로 했다.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476명의 탑승객 가운데 사망자는 295명, 실종자는 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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