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화산 용암 분출 "주민 대피령, 수천 명 공포에 떨어"

미국 하와이 칼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해 주민들이 대피했다.

2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하와이 빅아일랜드 남동부 칼라우에아 화산에서 분출 중인 용암이 이날 오후 인근 푸나 지역 파호아 마을 60m 앞까지 흘러내렸다.

지난 6월 말부터 흘러 내리기 시작한 하와이 빅아일랜드섬의 킬라우에아 화산은 넉 달 동안 천천히 흐르면서 약 21킬로미터 구간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방향을 틀어 950여 명이 사는 파호아 마을 코앞까지 다가왔다.

하와이 칼라우에아 화산은 지난 1990년에도 용암이 마을을 덮쳐 가옥 200여채가 잿더미가 되는 피해를 입은 바 있어 마을 주민들은 더욱 불안감에 떨고 있다.

하와이주 당국은 용암 이동 경로에 사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으며 바람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는 연기주의보를 내렸다.

하와이 화산 용암 분출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하와이 화산 용암, 주민들 피해 없었으면 좋겠다", "하와이 화산 용암, 인명 피해 없었으면", "하와이 화산 용암, 보기만 해도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