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거래소 CEO "한국거래소 IPO 긍정적"

신동호 기자

입력 2014-10-29 15:34   수정 2014-10-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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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거래소 그룹 CEO가 거래소의 기업공개 후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다며 한국거래소 역시 기업공개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이토 아츠시 일본거래소 그룹 CEO가 거래소의 기업공개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습니다.

일본거래소 또한 기업공개 후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크게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사이토 아츠시 일본거래소 그룹 CEO
"한국과 일본의 경제구조가 유사한 측면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면서 경영 효율성이 증가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지난해 1월 일본의 도쿄증권거래소와 오사카증권거래소는 합병 후 기업공개에 성공해 글로벌 초대형 거래소로 탄생했습니다.

실제로 IPO를 통해 현재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 70%가량을 보유하는 등 경영효율성이 증가한 상태입니다.

사이토 대표는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해제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이미 세계 대형거래소들이 민간기준으로 운영돼 모두 상장돼 있는 만큼 한국거래소 또한 글로벌 흐름에 발맞출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추진 중인 거래시간 연장 방안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인터뷰> 사이토 아츠시 일본거래소 그룹 CEO
"거래시간 연장에 대해서 긍정적 의견과 부정적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섣부른 판단보다는 조금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

한국거래소도 지난 1월 선진화전략을 통해 시장 연장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충분히 살펴볼 대목입니다.

최근 시행이 연기된 후강퉁에 대해서는 너무 빨리 시행될 경우 부작용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세계 거래소 연맹 총회에 참석한 사이토 대표는 지난 2007년 도쿄증권거래소 대표로 선임된 후 지난해 도쿄증권거래소가 오사카증권거래소와 합병 후 지주회사인 일본거래소 그룹이 출범하며 최고경영직을 맡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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