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중세 동아시아의 해양방어시설’ 국제학술대회 개최

입력 2014-10-29 15:10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는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원장 강봉룡)과 공동으로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중세 동아시아의 해양방어시설’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 첫째 날에는 ▲윤용혁(공주대학교)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사오차이야(肖彩雅: 천주해외교통사박물관)의 ‘중국 천주(泉州) 가정시기(嘉靖時期, 1522-1566) 왜환(倭患)과 해양방어’ ▲오노 마사토시(小野正敏:인간문화연구기구)의 ‘일본 중세의 해양방어유적‘ ▲이케다 요시후미(池田榮史: 류큐대학)의 ’류큐국(琉球國)의 해양방어체제와 시설’ ▲이영(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여말선초 해양방어시설 구축의 역사적 배경’ ▲박학순(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전라좌수영 관내 진성의 배치’ 순으로 발표가 이루어진다. 또 ▲특별원고로 응우옌 뚜언 럼(Nguyen Tuan Lam, 베트남국립역사박물관)의 ‘베트남 19세기 초 해양방어체계와 시설’이 발표집에 실렸다. ▲종합토론에는 심정보(한밭대학교)의 진행으로 발표자와 토론자, 청중들이 열띤 토론의 장을 펼치게 된다.

둘째 날은 우수영 수군진에 위치한 임치진(臨淄鎭, 무안군 해제면 임수리)과 다경진(多慶鎭, 무안군 운남면 성내리) 유적의 현지답사가 이루어진다. 다경진은 일부 성벽 뿐만 아니라 선박 수리장소, 선착장, 성돌 채석장 등의 유적이 함께 나타난 곳이어서 학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세 동아시아 격변기에 우리나라 해역을 둘러싼 중국, 일본, 류큐, 베트남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해양방어시설의 입지조건과 형태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해양 영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해양역사 자료의 발굴을 위해 마련하였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해양문화유산과 관련된 주제로 2006년부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최하여 관학 협력에 의한 학술행사의 모범적 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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