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레이디 가가는 ‘이슈만 일으키는 정신 나간 여자’가 아니다. 소수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무대에서 희한한 퍼포먼스를 하고, 무명 시절부터 자신을 지켜본 팬들을 무대 뒤로 불러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등 진심을 갖고 팬을 대하는 뮤지션이다. 리틀몬스터는 레이디 가가의 진심을 알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녀의 마음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팬들은 레이디 가가를 위해 노력하고, 레이디 가가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진심으로 표한다. 이 리틀몬스터의 유대감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리틀몬스터 커뮤니티에 가입함으로써 가가의 팬은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광팬’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광팬만 있다면
저자는 레이디 가가가 팬을 만드는 선순환 구조에 주목했다. 레이디 가가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싫어하는 사람이든 그점은 중요하지 않다. 본능적으로 팬을 만드는데 전문가인 레이디 가가의 방식을 따라 한다면 기업은 물론 개인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애플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에반젤리스트(전도사)’라고 불리는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팬들이 스스로 제품을 선전하며, 설사 제품에 약점이 있다 하더라도 나서서 옹호한다. 이런 팬이 있다면 기업은 지속 가능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 그래서 팬 만들기 전문가인 레이디 가가에게 배운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타당하다.
이 책은 딱딱한 경제경영서나 경영이론서와 다르게 레이디 가가의 일화와 그녀의 생각을 재미있게 다루고 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아마 레이디 가가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으면 관심이 생길 것이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