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도전천곡’처럼 롱런할 수 있을까 (종합)

입력 2014-10-29 15:35  


국민 음악 프로그램 ‘도전천곡’과 무엇이 다를까.

오늘(29일) 서울 중구 JTBC 호암아트홀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백인백곡-끝까지 간다’(이하 끝까지 간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끝까지 간다’는 스타 5인과 100인의 방청객이 함께하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 100인의 방청객이 각자의 사연이 담긴 애창곡을 선정. 라운드별 노래 미션을 스타가 완벽히 수행하면 상품을 획득할 수 있다.

유독 음악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고 있다. 지금은 폐지된 SBS ‘도전천곡’과 KBS 2TV ‘불후의 명곡’, JTBC ‘히든싱어’,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K팝 스타’, ‘슈퍼스타K’까지. 각 방송사마다 대표하는 음악 프로그램이 줄을 잇고 있다.

그리고 JTBC에 새로운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도전천곡’에 이어 또 한 번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트로트 여왕 장윤정과 ‘슈퍼스타K’에서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깔끔한 진행을 보여준 김성주가 의기투합한 것.

이날 김성주는 “‘도전천곡’에서는 일반인이 아닌 스타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우리는 일반인의 사연에 집중하고, 순수하게 노래를 하러 나오는 연예인 도전자들이 도전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 일반인들도 있기 때문에 꼭 성공해야 한다는 명분을 주기도 한다”며 기존의 음악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언급했다.


이에 힘입어 장윤정 역시 “‘도전천곡’ 진행을 했을 땐 출연하는 연예인에게 선호하는 노래 50곡을 미리 제출해달라고 했다. 그게 공식적인 룰이었는데 ‘끝까지 간다’는 그렇지 않다. 본인이 희망하는 노래가 아닌 시청자 편곡단의 노래다. 그렇기에 웬만한 국민가요는 다 나와서 시청자들 역시 편하게 부를 수 있다”며 “가사를 보고 노래를 부를 수 있지만 마지막 가사가 낱말 퀴즈처럼 흩날린다. 눈이 빨라야 하고 순발력이 있어야 한다. 한 번 시뮬레이션을 했는데 나 역시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고 말해 단순히 시청자들의 사연에 맞는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마지막 가사에 포인트가 있다고 말했다.

‘끝까지 간다’는 기존 음악 프로그램과 다르다. 밴드와 함께하는 100% 라이브 무대는 물론 국내 최초 초대형 LED 무대를 갖춘 뮤직 버라이어티라고 말할 수 있다. 김형중PD는 “출연 연예인들이 최상의 노래를 최상의 상태로 부를 수 있게 하는 게 나의 몫인 거 같다. 밴드가 100곡을 연습하는 게 쉽지 않지만 그렇게 하고 있다. 아마 듣는 사운드에 집중할 수 있을 거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끝까지 간다’는 기존 음악 프로그램과는 확연히 달랐다. 라이브 밴드와 LED 무대, 장윤정과 김성주라는 MC 조화, 사연이 담긴 일반 방청객들의 노래까지. 과연 ‘끝까지 간다’가 14년 장수 프로그램 ‘도전천곡’처럼 오랜 시간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아본다.

한편 ‘끝까지 간다’는 31일 밤 9시 2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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