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자스시티는 이날 2회말을 7점짜리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사진 = 캔자스시티 로열스) |
캔자스시티 로열즈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0점차 영봉패를 안기며 앞선 5차전 완봉패를 설욕, 시리즈를 마지막 7차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캔자스시티는 2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2회말에만 7점을 쓸어담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0 대승을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3승3패를 기록, 지난 5차전 패배 이후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넘어가던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2회말을 7점짜리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캔자스시티는 2회말 선두타자 알렉스 고든의 중전 안타와 살바도르 페레즈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맞은 데 이어 마이크 무스태커스가 적시 2루타로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오마르 인판테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캔자스시티는 그러나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내야안타, 아오키 노리치카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고, 로렌조 케인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에릭 호스커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순식간에 4점을 추가, 6-0까지 달아났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빌리 버틀러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태 7-0을 만든 뒤에서야 이닝을 마쳤다.
한 번 불이 붙은 캔자스시티 타선은 이후에도 장거리포를 앞세워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캔자스시티는 3회말 케인의 1타점짜리 인정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데 이어 5회에말에도 에스코바가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7회말에는 무스태커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 쐐기를 박았다.
캔자스시티 선발 요다노 벤추라는 7이닝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3회 1사 이후 브랜든 크로포드와 그레고르 블랑코, 조 패닉에게 연달아 볼넷을 주면서 만루를 자초했으나 버스터 포지로부터 병살타를 유도하는 데 성공,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제이슨 프레이저와 팀 콜린스가 나머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켜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제이크 피비(1.1이닝 6실점)가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된 가운데 캔자스시티 선발 벤추라 강속구에 철저히 밀리며 영봉패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2회초 헌터 펜스의 2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침묵으로 득점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엦도 1사 만루에서는 병살타가 나와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7회에는 2사 이후 주자 2명이 출루했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8회초에도 1사 1,2루 기회에서 펜스와 브랜든 벨트가 범타로 물러나 0의 행진을 끝내지 못한 채 캔자스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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