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비영 작가의 소설 ‘덕혜옹주’의 영화화 소식이 화제다.
이에 `덕혜옹주`가 누구인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덕혜옹주는 1912년 고종의 고명딸로 태어나 고종의 사랑을 받으며 조선황실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뒤 일본으로 끌려갔다.
덕혜옹주는 1931년 옛 쓰시마 번주 가문의 당주이자 백작인 소 다케유키와 정략결혼을 해 이듬해 딸 소 마사에를 낳았다.
하지만 결혼 전부터 보였던 정신분열증이 결혼 이후 악화되면서 10년간 정신병원에 감금되었고, 남편 소 다케유키와는 1955년 이혼한다. 이후 1956년에는 딸 마사에가 자살하는 등 정서적, 신체적으로 쇠약해진다.
치욕과 비극으로 가득했던 시간 속에서 덕혜옹주를 붙들었던 건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터전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뿐이었다.
덕혜옹주는 1962년 고국으로 돌아와 낙선재에서 지내다 1989년 세상을 떠났다.
권비영 작가는 지난 2009년 ‘덕혜옹주: 조선의 마지막 황녀’라는 제목으로 덕혜옹주의 삶을 조명한 소설을 출판했다.
허진호 감독이 ‘덕혜옹주’의 연출을 맡았다. 그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했다.
한편, 지난 20일 배우 이정재는 영화 ‘덕혜옹주’의 허진호 감독과 비밀리에 만난 사실이 알려졌으나 캐스팅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덕혜옹주, 정신분열증에 딸 자살까지 정말 가슴아프다" "덕혜옹주, 진짜 비극적인 삶" "덕혜옹주, 소설 읽었는데 진짜 가슴아픈 삶"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다산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