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원래가 고(故) 신해철을 애도하는 분위기를 비난한 글에 동조하면서 과거 욕설 댓글 사건도 재조명되고 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지난 28일 “평상시에 가사고 노래 듣지도 않다가 꼭 누구 죽으면 마치 지인인 마냥 XX들을 해요. XX한다들”라는 글을 게재했다.
강원래는 신해철 애도 분위기를 비난하는 글에 공감했다는 이 게시글에 “공감 100%”라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글과 캡쳐한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강원래의 댓글이 평소에는 무관심했다가 갑자기 애도 행렬에 동참하는 군중심리를 꼬집은 것이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故 신해철을 비하하거나 애도 분위기 자체를 향한 비난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러나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강원래 글 황당하다. 신해철이 3040세대에 어떤 의미인 지 알만한 사람이 이럴 수 있나”, “강원래 본인이 쓴 글 맞나? 신해철 팬들 서글픈 마음에 이렇게 찬물 끼얹나” 등 대체로 경솔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강원래는 온라인 공간에서 한차례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강원래는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팬들이 남긴 글에 욕설이 섞인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당시 강원래가 장문의 사과글을 쓰며 마무리됐다.
강원래 신해철 애도 비난 댓글 소식에 누리꾼들은 "강원래 신해철 애도 비난 댓글, 애도 분위기 비난하는 게시글을 쓴 것도 아니고 댓글 단 거 뿐인데 누리꾼 반응이 심한 듯", "강원래 신해철 애도 비난 댓글, 이런 분위기에 솔직히 강원래가 경솔했지", "강원래 신해철 애도 비난 댓글, 경솔한 솔직함은 항상 욕 먹는 듯 좀 더 신중했다면 좋았을 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SNS 캡쳐/ 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