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가 심형탁과 이보희의 대화를 엿들었다.
29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연출 배한천|극본 임성한)’에서는 백야(박하나 분)이 영준(심형탁 분)과 은하(이보희 분)의 대화를 엿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야(박하나 분)은 오빠 영준(심형탁 분)에게 전화를 걸고, 영준은 은하(이보희 분)을 기다리며 전화를 끊는다.
그러나 전화는 끊어지지 않은 상태.
백야는 영준의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엿듣고, 백야는 영준이 `엄마`라고 하는 말에 놀라 전화를 엿듣는다.
그러나 은하는 영준에게 자신을 어떻게 찾은 것이냐며 차갑게 대하고, "서운해도 할 수 없어. 우리 그냥 모른 체 살아"라고 잘라 말한다.
영준은 은하의 말에 눈물이 고이고, 은하는 "내 형편이 그렇다"며 영준-백야 남매와 결혼한 적도 없었다고 말한다.
은하는 부탁이라며 모른척 해달라고 하고, 백야는 전화를 엿들으며 어이없어 한다.
영준은 백야를 보고 싶지 않냐고 묻지만, 은하는 `이렇게 살아온 거 다시 돌아킬 수 없어"라고 말한다.
백야는 오열하고, 영준 역시 어이없어 한다. 은하는 자신의 죄라고 말 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며 "네 아버지가 날 죽은 걸로 했을 땐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야"라고 말한다.
영준은 은하에게 백야를 만나자고 계속해서 설특하지만, 은하는 일부러 생각하지 않았다며 다신 연락하지 말라며 일어난다.
이에 영준은 힘이 빠져 주저 앉고, 백야 역시 수화기 너머의 충격적인 사실에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