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방송된 MBC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에서는 신혼여행을 간 이봄이(최수영)와 강동하(감우성)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두 사람은 조촐하게 올렸고, 봄이(최수영)는 몸이 빨리 괜찮아졌으면 좋겠다. 결혼식은 괜찮더라도 신혼여행은 꼭 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에 동하(감우성)는 “그렇게 해요. 어디 가고 싶은 곳 있냐”라고 물었고, 봄이(최수영)는 “우도, 바람의 언덕에 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강동하는 곧바로 이혁수(권해효)에게 찾아가 우도를 다녀오겠다 전했고
이혁수(권해효)는 “이건 너무 위험하다 절대 안된다”라고 격렬히 반대했지만, 동하는 “봄이의 상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금 검사결과 때문에 기분이 많이 안 좋다. 비행기가 아니라 헬기라면 되지 않겠느냐”라며 어렵게 허락을 받아 우도로 향했다.
이후 우도에 도착한 두 사람은 우도를 함께 여행하고 저녁식사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함께 한 추억의 장소로 나가 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동하는 봄이에게 "나는 지금 너무 좋다. 어쩌면 사랑하면 안되면 안 될 사이었던 우리가 밀어내고 멀리하고 떠나려고 했던 우리가 지금 이렇게 결혼해서 함께 있잖아요. 처음에는 우리가 여기 앉아서 옛날 얘기를 했었고, 그 다음에는 여기 앉아서 앞으로를 얘기했으니까 지금은 우리 지금 이야기만 해요“라고 말했다.
이에 봄이(최수영)는 "그러다 내일 아침에 혹시라도 내가 눈을 못 뜨면요?"라고 물었고, 동하(감우성)는 "그럴 일은 없을 거 같은데?"라고 담담히 말했다.이후 봄이(최수영)는 "일부러 힘들게 하려는 말 아니에요. 약해져서도 아니구요, 인사도 없이 헤어지게 될까 봐, 그게 걱정이 돼요"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동하(감우성)는 "그럼 미리 인사 할래요? 지금 미리해요. 기억해 둘 테니까“라며 봄이(최수영)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런 동하(감우성)의 마음을 안 봄이(최수영)는 "여기 다신 오지 마요. 난 별이 되지 않을 거니까, 여기 와서 별 보지 말아요.. 여기 와서 혼자 술 마시고, 혼자 울고, 혼자 잠들고, 나 없는 꿈속에서 혼자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자신이 떠난 뒤 혼자 남겨질 동하(감우성)를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