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영이 존 윌슨을 찾아가 사랑을 속삭였다.
29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97회에서 이화영(이채영)이 존 윌슨을 찾아갔다.
이날 화영은 주주들이 등돌리고 대표직에서 해임될 거 같자 그제야 존 윌슨을 찾았다. 화영은 그에게 "당신이 이렇게 갇혀있는데 내가 어떻게 잘 지냈겠냐. 재판 때문에 바빴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존. 검찰에서 소환장이 왔어요. 이제는 정말 당신밖에 없어요. 알죠?"라고 물었다.
그러자 존은 "그래서 온거야? 한번 더 당부하려고?"라고 날카롭게 물었다. 이에 화영은 "존 나 좀 살려줘요. 내 목숨 당신한테 달렸어요. 도와준다면 십년이든 이십년이든 기다릴게요"라고 정에 호소했다.
화영은 존에게 "나 당신 사랑하는 거 알죠?"라며 그를 꼬이기 시작했다. 화영은 눈물까지 글썽이며 그를 사랑한다고 속삭였다. 존은 다시 들어가려다가 다시 한번 이화영을 바라보더니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들어가자 화영은 "당신밖에 없어"라며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화영은 강 실장을 찾아갔다. 강 실장은 그녀를 피하려 했지만 화영이 그를 찾아갔다. 정병국(황동주)의 머리카락을 가져와 유전자 검사를 하려던 사람이었다.
화영은 이미 이소라(전민서)의 친부인 차상두(이창욱)의 머리카락을 뽑아놨다. 그렇기 때문에 정병국이 보내는 머리카락을 중간에서 바꿔치기 하려는 속셈인 것.
집에 돌아온 화영은 이소라를 바라보며 `내가 잊었어. 너도 내 자식이라는 거. 그걸 잊고 오로지 진우만 내 자식인 줄 알았어. 못되게 군 거 미안해. 내가 갚을게. 다 갚을게. 정병국 아이로, 부잣집 아이로 앞으로 행복하게 살아 소라야`라며 울었다.
과연 소라를 정병국 딸로 속이려는 계획이 성공할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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