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장관 “규제완화·기업참여로 농업 살릴 것”

임동진 기자

입력 2014-10-30 13:14   수정 2014-10-30 17:09

<앵커>
호주와 캐나다 등 영연방국가, 그리고 중국과의 FTA 등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농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기업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은 23%로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물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또 도시근로자가구소득 대비 농가소득 비중은 62.5%로 도농간 격차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한경밀레니엄포럼에 참석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업의 위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6차 산업화를 통해 농가의 경쟁력을 향상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6차산업화란 농업생산이라는 1차 산업에 2차 가공을 하고, 유통, 관광, 서비스 등 3차 산업을 융·복합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의미입니다.

이동필 장관은 이를 위해 각종 규제부터 완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민박의 조식 제공과 농업진흥구역 내 농산물 가공·처리시설에 제품 판매장 설치 허용 등을 추진 중입니다.

<인터뷰>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민박이라든지 조식 제공은 식품 위생과 안전, 국민의 건강과 관련된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그것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 장관은 또 활발한 기업 참여를 유도해 농가와 상생발전을 이루겠다는 목표입니다.

가공과 판매는 물론 정보통신기술 등 기업이 강점을 가진 분야의 지원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우선은 가공, 유통, 수출 등 서로 인정할 수 있는 분야에서 상생의 틀을 만들고 조금씩 신뢰를 쌓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쌀 관세화 대책에 대해서는 축산물 수급안정과 시설 현대화 등을 통한 농가 지원을 구상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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