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문화산업대 게임 컨퍼런스, 게임산업을 말하다

입력 2014-10-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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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산업 종사자가 10만 명에 육박하고 게임산업 규모는 10조 원대를 넘어섰다. 이 중 2014년 모바일 게임 시장이 1,000만 다운로드를 넘으며 월 200억 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 무서운 속도로 국내 게임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GC(Korea Games Conference), NDC(Nexon Developer Conference)에 버금가는 CGC(Chungkang Game Conference 2014)가 지난 23일 관련 업계의 참석 아래 성황리에 종료됐다.

CGC 2014는 대학교 게임학과에서 유일하게 개최하는 게임 컨퍼런스로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이하 청강대) 게임콘텐츠스쿨이 주관했으며 게임 기획/사업, 프로그래밍, 그래픽 3개 세션과 현장면접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행됐다. 게임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온라인 신문 `인벤`에서는 컨퍼런스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기도 했다.

총 12개의 강연 중 게임 산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 산업 분야에 관한 이야기와 미래 게임 산업을 주도할 가상현실 오큘러스 게임에 관한 강의는 많은 청중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플레이앱스아시아 정무식 이사는 한국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장르 편중 현상을 꼬집기도 했다. 즉 카카오톡 게임 포화 현상이 지속되며 중소기업들이 뚜렷한 해법이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정 이사는 시장 진입 전략을 초반부터 다르게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해외 진출 가능성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설파했다.

모바일 게임 개발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유니티 엔진은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PC에 비해 평균적인 사양이 낮게 잡히는 단점을 보인다. 이에 유니티코리아 오지현 필드 엔지니어는 "유니티 엔진에는 구현하고자 하는 게임의 렌더링 퀄리티를 선택할 수 있다"며 "빛에 따라 더욱 사양하고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그래픽 표현의 다양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밖에도 게임 전문 크라우드 펀딩사이트 `텐스푼`을 운영하고 있는 큐랩의 이상기 대표가 직접 크라우드 펀딩에 관련한 내용을 다뤘다. 오큘러스 이호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미래게임산업을 주도할 최적화된 가상현실 오큘러스 게임을 주제로 강단에 서기도 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진행한 청강대 게임콘텐츠스쿨 관계자는 "선착순 모집을 통해 재학생 및 게임 개발자 180여 명이 자리를 빛내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런 의미 있는 자리를 통해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아 미래 게임산업의 인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게임콘텐츠스쿨은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게임QA 및 운영, e스포츠까지 게임 산업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전문화된 교육을 실현하는 곳이다. 학생들은 재학 기간 중 앱 게임을 비롯한 캐주얼 게임과 테이블보드게임 중 1편, MMORPG를 포함한 대규모 게임 1편 등 총 2편 이상의 게임을 제작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게임 제작과 테스트, 게임GM 등 게임 산업의 모든 영역을 학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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