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금투협 회장 누구‥업계출신 '유력'

신동호 기자

입력 2014-10-30 16:15  

<앵커>
이달 초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연임 포기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협회장 후보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시장의 이해도가 충분하고 현안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업계 출신의 수장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년 1월로 예정된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이 차기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유력한 후보가 물러난 만큼 경쟁구도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는 모습입니다.
업계에서는 증권업계가 오랜 불황인데 따른 인원 및 영업점 축소 등 구조조정을 거치고 재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시장을 보다 잘 아는 수장이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질적인 권한을 쥔 자리라 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수장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 협회장은 다수의 회원사가 투표권을 직접 행사해 자율 선출하는 선출직이라 업계의 의중이 우선적으로 반영됩니다.
때문에 현재 협회장 후보군으로 업계 출신의 사장 출신 인사들이 가장 높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 중 김기범 전 대우증권 사장은 업계출신으로 업계 이해도가 빠르고 다른 후보에 비해 연배가 어려 공격적이고 신속한 처리능력을 보유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1990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헝가리 대우증권 사장과 런던 사장, 국제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대우증권맨`으로 통합니다.
현재 김 전 사장은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후보로는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는 씨티은행 대금융기관담당 영업부장과 북미담당 영업이사 등을 거쳐 PCA투신운용 사장,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역임했으며 본인 또한 선거출마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황건호 전 금투협 회장,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금투협 차기 회장 선거는 증권사와 운용사, 선물사, 부동산신탁 등 166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내년 1월 실시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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