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봄날' 최수영, 마지막을 준비 "심장이식수술 거부"

입력 2014-10-31 02:18  


10월 30일 방송된 MBC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에서는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봄이(최수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봄이(최수영)는 심하게 기침을 했고, 기침하는 과정에서 피를 토해냈다.

이 모습을 심각하게 바라본 강동하(감우성)는 강동욱(이준혁)과 이혁수(권해효)를 찾아갔고, 그들에게서 “아무래도 폐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라는 말을 듣게 됐다.

이에 강동하(감우성)는 “인공심장수술도 못하는 거 아니냐”라며 걱정했다. 그러자 이혁수(권해효)는 점점 상태가 심각해지는 이봄이(최수영)를 중환자실로 옮겼다가 바로 수술 들어가자라며 수술을 진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심장 이식 수술을 받는 데 많은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고, 급기야 수술도 하기 전에 이봄이(최수영)가 쓰러지고 말았다.


겨우 의식을 되찾은 이봄이(최수영)에게 이혁수(권해효)는 “내일 당장 인공심장수술을 하자”라고 권했다.

하지만 이봄이(최수영)는 "아빠, 나 수술 안 할래. 만약에 수술하다 잘못되면 아빠도 잘 못되는 거잖아. 인공심장이든 심장이든 나보다 더 살 수 있는 사람한테 줘야지. 난 더 욕심내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해. 나, 남의 심장 새치기해서 5년이나 더 살았다. 이렇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됐어"라며 수술을 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이어 이봄이(최수영)는 강동하(감우성)에게 “살고 싶은데 곁에 있으면 좋겠는데.. 알아요. 그러지 못할 거라는 걸. 그 동안 행복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강동하(감우성) 역시 “그 동안 봄이(최수영)씨 덕분에 우리 가족들이 행복했다. 나는 술만 마시고 밤마다 악몽을 꾸고 있었을 테고, 다시는 이런 사랑 해보지 못했을 거다”라며 그 동안 함께여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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