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무려 250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제주도에 관광을 가면 한국어보다 중국어가 더 많이 들린다는 것이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요우커`라고 불리는 부유층 중국인 관광객들은 이제 제주도에 대해 한국인보다 더 능통할 정도다. 때문에 중국인 바이어 등을 `모시고` 제주도 관광을 가는 한국인들의 남모를 고초(?)도 화제가 되곤 한다. 업무상의 이유로 제주도에서 중국인 단체관광 가이드를 해야 하는 경우 등인데, 제주도에 자주 와 본 중국인 관광객들은 이미 갈 만한 곳은 다 가 본 `고수` 들이어서 갈 데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기존 관광지 역시 가고 또 가도 좋겠지만, 신흥 `핫플레이스`야말로 이럴 때 유용한 곳이다. 알아두면 좋은 제주도의 신흥 핫플레이스들을 소개한다. 중국인뿐 아니라 국내 관광객 또한 갈수록 좋다.
★제주 JDS면세점(JDS 제주백화점)
제주도내 최대 규모의 사후면세점으로 제주시에 올해 7월 오픈한 제주 JDS면세점은 개장한 지 얼마 안 된 만큼 최신 시설과 쇼핑의 편의성을 자랑하는 복합 쇼핑센터다. 공항 내에 있는 면세점이나 기타 제주의 쇼핑센터와는 차별화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명품 브랜드뿐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대의 다양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의 유망 브랜드들의 신선한 디자인 또한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는 세계 시장을 노리는 국내 자체 제작 브랜드들이 상품성을 검증받을 수 있는 장이 되기도 한다. 또 외국인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해외 어디를 가도 만날 수 있는 천편일률적인 브랜드가 아닌, 한국 고유의 디자인 상품 및 스피디한 한국 문화 자체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쇼핑 센터이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서울 패션의 메카인 동대문 쇼핑센터를 그대로 옮겨 놓은 3층의 멀티 숍 구간이다. 동대문을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서울의 최신 패션 트렌드를 제주도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가진다.
★저지오름, 저지 예술인 마을
저지오름은 꽤 유명한 제주도의 관광지 중 하나다. 그러나 얇은 가이드북이라면 자세히 다뤄져 있지 않고, `제주 마니아`가 아니라면 제주도를 좋아해도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제주 동부에 용눈이 오름과 아부오름이 있다면 서쪽에는 저지오름이 있다고들 하지만, 현실적으로 동부의 용눈이 오름이 더 유명하다.
`타이틀`에 약한 이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저지오름 숲길은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숲이다. 또한 일부 구간은 올레길 14코스에 포함돼 있을 만큼 아름다우면서도 걷기 좋은 숲길이다. 왕복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로, 무리해서 언덕을 걷지 않는 산책을 원한다면 딱 좋은 오름뿐 아니라 `저지 예술인 마을`이 있어 예술가들이 살고 있는 집과 전시관을 들어가 볼 수 있다.
또 현대 미술 작품들이 전시된 명소 제주 현대미술관도 있다. `풍광 좋은 제주까지 와서 예술 작품 감상을 하나`라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그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보는 미술품들은 수도권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지나치게 상업적이고 북적북적한 느낌이 아닌 점도 신선하다.
★새섬, 새연교
서귀포항의 명소인 새섬 또한 분명 관광 명소다. 그러나 가 본 사람은 의외로 드문, 아는 사람들에게만 핫한 `핫 플레이스`다. 초가 지붕을 있는 `새(띠)`가 많이 생산되기도 하고, 새들이 살고 있다고 해서도 `새섬`이라고 불리기도 했다는 이 섬은 산호초 위에 솟아 있는 석회석 바위섬이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풍광인 만큼 필수 관광 코스가 되기에 모자람이 없다. 그러나 서귀포 주변 관광지는 자주 가도 서귀포 항구까지 찾는 사람들은 아직 상대적으로 적다.
예전에는 썰물 때가 아니면 들어가기 힘든 섬이었으나 새섬과 서귀포항을 잇는 다리인 `새연교`가 생겨 관광을 할 수 있게 됐다. 새연교 위를 걸으면 서귀포항을 비롯해 범섬, 문섬 등 서귀포 앞바다의 다른 섬도 감상할 수가 있다.
새연교란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가는 다리`라는 뜻으로, 야경이 매우 아름다워 연인들이 찾기 좋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제주 JDS면세점, 저지예술인마을, 제주도청 홈페이지)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요우커`라고 불리는 부유층 중국인 관광객들은 이제 제주도에 대해 한국인보다 더 능통할 정도다. 때문에 중국인 바이어 등을 `모시고` 제주도 관광을 가는 한국인들의 남모를 고초(?)도 화제가 되곤 한다. 업무상의 이유로 제주도에서 중국인 단체관광 가이드를 해야 하는 경우 등인데, 제주도에 자주 와 본 중국인 관광객들은 이미 갈 만한 곳은 다 가 본 `고수` 들이어서 갈 데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기존 관광지 역시 가고 또 가도 좋겠지만, 신흥 `핫플레이스`야말로 이럴 때 유용한 곳이다. 알아두면 좋은 제주도의 신흥 핫플레이스들을 소개한다. 중국인뿐 아니라 국내 관광객 또한 갈수록 좋다.
★제주 JDS면세점(JDS 제주백화점)
제주도내 최대 규모의 사후면세점으로 제주시에 올해 7월 오픈한 제주 JDS면세점은 개장한 지 얼마 안 된 만큼 최신 시설과 쇼핑의 편의성을 자랑하는 복합 쇼핑센터다. 공항 내에 있는 면세점이나 기타 제주의 쇼핑센터와는 차별화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명품 브랜드뿐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대의 다양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의 유망 브랜드들의 신선한 디자인 또한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는 세계 시장을 노리는 국내 자체 제작 브랜드들이 상품성을 검증받을 수 있는 장이 되기도 한다. 또 외국인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해외 어디를 가도 만날 수 있는 천편일률적인 브랜드가 아닌, 한국 고유의 디자인 상품 및 스피디한 한국 문화 자체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쇼핑 센터이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서울 패션의 메카인 동대문 쇼핑센터를 그대로 옮겨 놓은 3층의 멀티 숍 구간이다. 동대문을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서울의 최신 패션 트렌드를 제주도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가진다.
★저지오름, 저지 예술인 마을
저지오름은 꽤 유명한 제주도의 관광지 중 하나다. 그러나 얇은 가이드북이라면 자세히 다뤄져 있지 않고, `제주 마니아`가 아니라면 제주도를 좋아해도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제주 동부에 용눈이 오름과 아부오름이 있다면 서쪽에는 저지오름이 있다고들 하지만, 현실적으로 동부의 용눈이 오름이 더 유명하다.
`타이틀`에 약한 이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저지오름 숲길은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숲이다. 또한 일부 구간은 올레길 14코스에 포함돼 있을 만큼 아름다우면서도 걷기 좋은 숲길이다. 왕복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로, 무리해서 언덕을 걷지 않는 산책을 원한다면 딱 좋은 오름뿐 아니라 `저지 예술인 마을`이 있어 예술가들이 살고 있는 집과 전시관을 들어가 볼 수 있다.
또 현대 미술 작품들이 전시된 명소 제주 현대미술관도 있다. `풍광 좋은 제주까지 와서 예술 작품 감상을 하나`라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그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보는 미술품들은 수도권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지나치게 상업적이고 북적북적한 느낌이 아닌 점도 신선하다.
★새섬, 새연교
서귀포항의 명소인 새섬 또한 분명 관광 명소다. 그러나 가 본 사람은 의외로 드문, 아는 사람들에게만 핫한 `핫 플레이스`다. 초가 지붕을 있는 `새(띠)`가 많이 생산되기도 하고, 새들이 살고 있다고 해서도 `새섬`이라고 불리기도 했다는 이 섬은 산호초 위에 솟아 있는 석회석 바위섬이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풍광인 만큼 필수 관광 코스가 되기에 모자람이 없다. 그러나 서귀포 주변 관광지는 자주 가도 서귀포 항구까지 찾는 사람들은 아직 상대적으로 적다.
예전에는 썰물 때가 아니면 들어가기 힘든 섬이었으나 새섬과 서귀포항을 잇는 다리인 `새연교`가 생겨 관광을 할 수 있게 됐다. 새연교 위를 걸으면 서귀포항을 비롯해 범섬, 문섬 등 서귀포 앞바다의 다른 섬도 감상할 수가 있다.
새연교란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가는 다리`라는 뜻으로, 야경이 매우 아름다워 연인들이 찾기 좋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제주 JDS면세점, 저지예술인마을, 제주도청 홈페이지)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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