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즉석밥 시장, 고객 확보 경쟁 치열

입력 2014-11-02 18:38  

<앵커>
쌀 소비는 계속해서 주는데, 즉석밥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습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층이 많아지면서 흰쌀밥뿐만 아니라 잡곡밥과 품종을 개량한 밥까지 시장에 출시됩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매대 위에 여러 종류의 즉석밥들이 놓였습니다.
흰쌀밥부터 잡곡밥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이경희 경기도 파주
"회사에서 점심식사 할 때, 밥같은 경우에는 가지고 오기가 불편하니까 즉석밥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순자 서울 영등포구
"밥맛도 좋고, 혼자있을 때나 밥하기 싫을 때 주로 이용합니다"

18년 전 시장이 형성될 당시만 하더라도, 맨밥을 사먹는 고객이 있을까라는 우려가 컸지만, 이제는 1천800억원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가구의 증가로 시장이 자연스럽게 커진 경향도 있지만, `갓 지은 밥맛`을 구현하기 위한 기업들의 연구가 현재 시장의 바탕이 됐습니다.
CJ제일제당은 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품종 개발에까지 나섰습니다.

항산화 성분과 필수 아미노산 등 영양소가 집중돼 있는 `쌀눈` 부위를 일반쌀보다 3배 키운 제품을 출시한 것입니다.

체지방과 콜레스트롤 감소는 물론, 혈당 억제 효과까지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권순희 CJ제일제당 센터장
"소비자 니즈가 다양해 지면서 연구소에서도 건강과 맛을 생각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합니다"
자체 도정 시스템을 갖추고, 당일 도정한 쌀로 밥을 짓는 것도 `밥 맛`을 살리는 비결입니다.
오뚜기동원, 농심 등 주요 식품 회사들도 잡곡밥 시장에 진출하고, 대형마트들은 PB상품을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는 즉석밥 시장.
2018년 3천600억원 시장을 두고, 즉석밥 업체들의 고객 확보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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