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일본 10~20조 엔 추가 양적완화 단행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선언 이후 기습적으로 일본이 양적완화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일본은 60~70조 엔 정도를 푸는데 이것을 80조 엔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최대 20조 엔을 더 푸는 것이다. 100엔당 1,000원으로만 계산해도 무려 200조 원에 해당되는 대대적인 규모다. 결과적으로 국제사회에서 보면 2차 아베노믹스의 본격적인 시작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Q > 일본, 기습적 양적완화 단행 이유는
1차 아베노믹스가 예상보다 성과가 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배경이었다. 좀비경제를 해소하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활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래서 물가를 인플레이션 타깃팅 선인 2%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Q > 아베, 조기 하야와 잃어버린 30년 우려
성장률이 올라가지 않고 물가가 다시 떨어진다면 일본이 아베노믹스 추진하기 이전에 일본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디플레이션 국면이 재현된다. 그래서 인정사정 없이 돈을 풀 수밖에 없다.
Q > 일본 2차 양적완화, 대내외 반응은
일본이 기습적으로 돈을 풀어서 일단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이 외환시장이다.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2엔대로 가서 사실상 6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엔저가 되면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증대되기 때문에 일단 수출기업들은 좋다. 그래서 닛케이지수가 5%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진정세를 보였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일본이 돈을 풀다 보니까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지금 세계 경제는 유동성 장세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불을 지르니까 일단 반응을 했다. 그러나 이게 지속 가능한 문제인가에 대해서는 또 다른 문제다. 그리고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1068원대까지 올라갔다. 전형적으로 펀더멘털이 반영되지 않는 정책적 요인에 의해 시장 흐름이 전개되는 테일 리스크 장세가 나타났었다.
Q > 2차 아베노믹스, 다수 의견 회의적
아베노믹스처럼 발권력을 동원해 엔저를 동원할 때는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는 효과를 누리고, 물가 상승효과를 누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마샬-러너 조건이다. 그러나 일본은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태다. 이럴 때 엔저를 추진하면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첫 번째, 계속해서 무역적자는 확대된다. 두 번째는 수출기업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인접 국가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Q > 일본 엔저 정책, 내부 의견은
엔저가 추진될수록 수출기업들의 이익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 상태에서는 일본 자체적으로 무리하게 엔저로 돌리는 것보다는 역바세나르 협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간지언 정책의 도입도 필요하다.
Q > 일본 양적완화, 글로벌 환율 전쟁 가능성은
신흥국은 선진국 통화정책의 불일치 문제로 인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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