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오는 4일 대구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사진 = 삼성 라이온즈)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오는 4일부터 대구구장에서 ‘2014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갖는다.
삼성은 78승 47패 3무로 승률 6할2푼4리로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었다. 올해 통합우승을 달성하면 4연패를 기록, 전대미문의 대업적을 달성하게 된다.
삼성 왕조에 도전하는 넥센은 78승 48무 2무로 1위 삼성에 승률 5리가 낮아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왔다.
정규시즌 성적만큼이나 양 팀의 상대전적도 8승 7패 1무로 삼성의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실상 호각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삼성의 큰 장점은 공수가 안정돼있다는 점이다. 올해 팀타율은 3할 1리로 당당히 리그 1위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4.52로 넥센에 0.7점 이상 짠물 피칭을 펼쳤다. 특히 이승엽, 최형우, 박한이 등 베테랑들이 건제하고 선수들 대부분이 한국시리즈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넥센의 타선도 무섭기는 마찬가지다. 팀타율도 삼성의 3리 낮은 2할9푼8리로 리그 2위를 기록했다. 팀타율은 삼성에 이어 두 번째지만, 홈런과 장타율에서는 압도적인 1위다. 박병호와 강정호 등 강타자들에 힘입어 넥센은 팀홈런 199개를 기록했고, 장타율도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5할9리고 5할을 넘겼다.
변수는 분명 존재한다. 삼성은 전력상 분명 넥센보다는 우위를 보이고 있고, 경험면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직행으로 경기감각은 떨어진다. 반면, 넥센은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대구구장과 목동구장이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라는 점이 반갑다. 그러나 삼성과 다르게 특정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심한 것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도 처절한 시리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왕좌를 굳건히 지키려는 삼성과 그 왕좌에 도전하는 넥센의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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