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마지막 모습 방송 '뭉클'…신해철 소장천공 발견기록 확보

입력 2014-11-03 10:27   수정 2014-11-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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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첫 방송된 JTBC `속사정 쌀롱`은 진행자였던 故 신해철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내보냈다.


이날 `속사정 쌀롱` 방송에서 故 신해철은 "안녕하십니까 신해철입니다. 취미는 란제리 홈쇼핑 방송 보기입니다"라는 밝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사해 보는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속사정 쌀롱`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이 방송은 2014년 10월 9일에 녹화됐습니다. 방송 여부를 놓고 많은 의견이 있었지만 고 신해철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이야기와 영상을 그를 추모하는 수많은 팬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유가족분들의 소중한 뜻을 받아 어렵게 방송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으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신해철은 이날 "결혼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내가 잘 웃길 수 있는 여자, 내가 잘 웃어주는 여자였다. 내가 쉽게 행복함을 줄 수 있는 여자.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는 사람과 결혼했다"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경찰은 앞서 지난 1일 "故신해철이 생전 장협착 수술을 받은 서울 송파구 S병원을 압수수색했으며, 의무기록과 수술 사진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故신해철이 현대아산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을 당시 소장에서 1㎝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고 이 때문에 염증이 퍼져 있었다는 병원 기록을 확보했다.


故신해철은 최근 장협착을 발견하고 수술을 받았으나 입원 중이던 지난달 22일 오후 1시께 갑작스런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오후 3시께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던 故신해철은 결국 일어나지 못하고 지난달 27일 오후 8시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 측은 고인의 사인을 정확히 알고자 화장을 중단하고 부검을 결정했고, 고인의 부검은 3일 오전 10시 국과수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속사정 쌀롱 故신해철 소장천공, 진짜 방송보고 울컥했다" "속사정 쌀롱 故신해철 소장천공, 아 진짜 어떻게 이런일이 잇을수가 있나" "속사정 쌀롱 故신해철 소장천공, 저걸 발견 못하는게 말이돼?"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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