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한류' 넘어 '경제한류'로...쿠바에 역대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 파견

입력 2014-11-03 16:16  

KOTRA는 2일부터 7일간 쿠바에서 `2014 아바나 국제 박람회`에 한국관을 개설하고, 이번 기간에 맞춰 쿠바 무역ㆍ투자 조사단을 파견해 쿠바 시장 진출을 위한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중소기업의 대표 기업들을 엄선해 전시 참가업체 18개사와 조사단 참가업체 26개사로 역대 최대 규모로 파견된다. 전시회는 △대기업관 △중소기업관 △멕시코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진출기업관 △한류홍보관 △한-쿠바 경제교류협회관 등으로 운영되며, 조사단은 △마리엘 특구 시찰 △쿠바 투자협력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아바나 국제 박람회`는 쿠바 최대의 종합 박람회로 올해는 쿠바, 스페인, 중국 등 62개국 약 3천개 기업이 참가했다. KOTRA는 지난 1996년 이래 12회 연속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해왔으나,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우리 기업의 관심이 저조해지면서 2008년부터 참가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쿠바 정부가 경제 개방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하면서 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돼 같은 해에 한국관 참가가 재개됐다.

최근 쿠바는 외국인 투자법을 개정하고 중고 자동차 및 주택 매매를 허용하는 등 일련의 사회ㆍ경제적 개혁 조치를 단행해 폐쇄적 사회주의 국가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유럽, 중국 등 세계 각국은 쿠바와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KOTRA는 지금까지 미지의 영역이었던 쿠바 시장에 대한 선점효과를 거두고, 우리 기업들의 쿠바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

KOTRA는 이번 사절단의 키워드로 `부처 간 칸막이 해소를 통한 공동 해법 모색`과 `문화 한류` 2가지를 꼽았다.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를 단순 경제 논리로 접근해서는 쉽게 문을 열기가 쉽지 않으므로 문화와 산업의 융합으로 창조적인 접근 방법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기관은 `부처 간 칸막이`를 벗어나 이번 KOTRA 경제사절단에 함께 참여해 각 분야별 한-쿠바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나선다.

또 국제박람회 한국관 홍보대사로 임명된 배우 선우선 씨는 현지 `문화 한류`의 전도사로서 전시회 기간 중 한국관 팬 사인회를 개최하고 현지 방송에 출연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배우 선우선 씨가 주연을 맡은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은 지난 해 쿠바 국영방송인 까날 아바나(TV Canal Habana)에서 방영돼 큰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 시장에 진출하기가 쉽지만은 않다"며 "이번 사절단 파견이 K-드라마 중심의 `문화 한류`를 넘어 한-쿠바 간 `경제 한류`로 발전하는 계기로 작용해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쿠바 시장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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