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박은빈, 이제훈 위해 거짓말…상궁, 내관도 숨죽여 울었다

입력 2014-11-04 00:26   수정 2014-11-04 02:37


`비밀의 문` 박은빈이 이제훈을 감쌌다.

11월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13회에서는 이선(이제훈)이 장내관(김광현)과 관복을 바꿔입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조(한석규)는 세책 출판은 곧 소론의 역모라 여기며 소론 중신들을 모두 추포하라는 명을 내렸다. 그리고 영조는 이선을 세책 출판의 배후로 여겼다.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하는 이선. 그는 "장내관, 내 아무래도 너에게 미안한 부탁을 해야겠다."면서 장내관에게 관복을 바꿔입자고 했다. 결국 이선은 장내관의 관복을 입고 밖을 나섰다. 그 시각, 혜경궁(박은빈)은 국본이 되는 길은 참 어렵다면서 이선을 걱정했다. 혜경궁은 공을 가지고 있는 원손을 바라봤다.

그는 "공놀이가 재미집니까. 아버지께 가서 함께 하시렵니까"라며 이선을 위로해 줄겸 원손을 데리고 궁을 나섰다. 이선을 보러 왔으나 이선은 끝내 얼굴을 들지 못하고 엎드려 있었다.

이선은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이선의 관복을 입고 있는 사람은 장내관이었기 때문. 혜경궁은 "이 일이 발각되면 너 또한 무사친 못 할 것이다"라며 분노했다. 장내관은 "소인은 아무래도 괜찮습니다"라며 벌벌 떨었다.

최상궁(박현숙)도 "죽여주시옵소서 마마"라며 위험한 걸 알면서도 위험을 감행했다는 뜻을 내비쳤다. 혜경궁은 "이런 발칙한 경우를 보았나"라며 씩씩거렸다. 그러다 혜경궁은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혜경궁은 "원손... 아바마마를 오랜만에 뵈오니 좋은 모양입니다. 저하, 원손으로 인해 신첩 너무도 곤란하옵니다. 공을 가져다 주신 후, 아버지를 보러 가자 어찌나 보채는지 오늘은 아이와 더불어 오래오래 놀아주시어요"라고 말했다. 엎드려 있던 장내관도, 최상궁도 숨죽여 울었고, 어린 원손은 아무 것도 모른 채 해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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