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백진희의 가슴 아픈 가족사가 드러났다.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연출 김진민, 극본 이현주) 3회 방송분에서 한열무(백진희)는 검찰청으로 찾아온 김명숙(김나운)과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사건을 맡게 되면서 지나간 가족사를 떠올렸고, 구동치(최진혁)는 15년 전 한열무 동생 한별의 사건 자료를 갖고 있었다.
‘오만과 편견’ 오늘 방송분에서 사고사로 빨리 처리하길 바라는 문희만(최민수) 덕분에 어린이집에서 생긴 사건을 맡게 되었다.
이어서 검찰청으로 한열무의 엄마 김명숙이 찾아와 소란을 피웠고, 조울증을 앓고 있는 김명숙은 한열무에게 죽은 동생은 가엽지도 않냐고 질문했다. 15년 전 한열무의 동생 한별은 학교에 가는 한열무를 따라가겠다고 졸랐고, 동생을 떼놓고 학교에 간 한열무는 동생이 실종되었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실종 후, 한별은 불이 난 공장에서 시체로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한열무는 한별의 시체를 보고 믿기지 않은 마음에 차마 눈물도 흘리지 못했다.
문희만이 빨리 처리하길 바라는 어린이집 사건은 한열무에게 어린 시절 동생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때문에 한열무는 빨리 사건을 종결시키라는 문희만의 말을 따르지 않았고, 회식 자리에도 나타나지 않으며 사건을 조사했다.
뒤늦게 회식자리에 나타나 어린이집 사건으로 시간을 더 달라고 주눅 들지 않고 말하는 한열무와 문희만을 갈등을 빚었고, 구동치는 그런 한열무에게 상사의 말을 따르라고 설득했다.
한열무는 자신을 타이르는 구동치에게 죽은 동생에 대한 얘길 말하며, 어린 나이에 죽는 아이는 “죽어서 묻힐 수 있는 곳이 고작 엄마 가슴밖에 없어서. 그런데 누군가의 힘 때문에, 무책임 때문에 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누구의 책임인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으면 그럼 너무 가엽잖아요”라고 말했고, 동생의 이름을 밝혔다.
한열무 동생의 이름을 들은 구동치는 급히 검찰청으로 돌아가 자신의 서랍을 뒤졌다. 잠가놓은 서랍에는 한열무의 동생, 한별의 시체검안서와 ‘사람을 찾습니다’ 팜플렛이 들어있었다.
한편, ‘오만과 편견’ 4회 예고편에서는 “앞으로 이 팀에서 하는 일에선 예외예요” 한열무를 따돌리는 문희만과 “제 사람입니다. 혼내도 제가 혼내고 벌을 줘도 제가 줍니다” 반박하는 구동치의 모습이 그려졌다.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은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돈 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