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 빠진 철부지 백수 남편이 등장했다.
3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박소현, 최희, 구지성, 김현철이 출연해 사연 주인공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날 마지막으로 등장한 사연의 주인공은 백수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였다. 어느 날 갑자기 사표를 내고 백수가 된 베짱이 남편은 종일 좋아하는 노래만 부르며 미래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는 것.
아내는 혼자 생계를 책임지고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까지 생길 지경이었지만 남편은 아무 걱정 없이 편해도 너무 편했다. 더욱이 무척이나 긍정적인 성격의 남편은 아내가 머리가 빠져 걱정하고 있으면 옆에서 “이걸로 가발 만들면 되겠다”며 웃는다고.
뿐만 아니라 아내는 “회사를 상의도 없이 그만 두면서 집안일은 자기가 다 한다고 했다. 하지만 빨래를 개는 것만 두 시간씩 걸리고 결국 제가 다 하게 된다. 그래 놓고 ‘내가 다 할 건데 왜 했냐’는 식이다”라며 답답해 했다.
이에 남편은 자신이 집안일에 소홀했던 것을 인정하면서 황당 발언을 했다. “집안 일은 재미가 없다”는 것. 기가 찬 MC들은 “그럼 아내는 재미가 있어서 하는 거냐”며 따져 물었고 남편은 끝까지 긍정의 에너지를 잃지 않고 “이렇게 노래를 부르다 보면 기적이 생길 것 같다”고 말해 모두의 원성을 사고 말았다.
한편, 이날 또 다른 사연으로는 운동에 중독된 친구 때문에 고민인 여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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