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지역 24개(하나고 제외) 자사고 학부모들의 연합체인 자사고학부모연합회는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고 지정 취소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절차적 공정성을 잃었다. 자사고 폐지 속셈이 반영된 짜맞추기식의 자의적 기준이다"라고 주장하며 "자사고 지정취소가 철회되지 않으면 조희연 교육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교육청이 지난 31일 지정취소한 자사고는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 등 6개교이며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지정취소 처분을 즉각 취소하라며 시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숭문고와 신일고에 대해서는 2년간 지정취소 유예 결정을 내린 적이 있다.
서울교육청의 이 같은 입장에 교육부는 오는 17일까지 결과를 보고하지 않을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직접 지정취소를 취소 처분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고 학부모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사고 학부모들 , 자사고 학부모들의 기득권 지키기가 가열되고 있다", "자사고 학부모들, 나는 당신들의 언동을 이해할 수가 없다", "자사고 학부모들, 당신네들이 있는 이상 교육 평준화의 길은 요원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