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부검 결과 국과수 "위 용적 축소수술 있었다", ㄱ원장 거짓말 들통?

입력 2014-11-04 11:48   수정 2014-11-06 18:07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이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위 용적을 줄이는 수술이 있었다"고 밝힌 가운데 S병원장의 "위 축소 수술은 없었다"는 주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S병원 원장은 故신해철 부검과 관련 논란의 중심에 떠오르자 고정 출연중이던 JTBC `닥터의승부` 녹화에도 불참하며 그의 거취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검을 진행한 뒤 브리핑을 갖고 1차 소견을 밝혔다.

국과수는 브리핑에서 "심낭에서 0.3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 이곳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 천공은 의인성 손상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법의학적 사인은 복막염과 심낭염, 이에 수반된 패혈증으로 보인다"라고 故 신해철 부검 결과를 설명했다.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1차 부검 소견에 의하면 사망 원인이 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장협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차후 병원 진료기록 등을 검토해 종합적으로 사인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또 “심낭 안에서 깨와 같은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천공이 수술부위와 가까운 점 등을 고려할 때 의료과실 가능성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과수는 이어 故 신해철 부검 결과에 대해 "위에서 15cm가량을 봉합한 흔적을 발견했다. 위 용적을 줄이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국과수는 "추후 병리학적 검사와 CT 소견을 종합해 판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S병원 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장 협착으로 인해 위 주변 유착도 발생한 상황이어서 박리된 위벽을 봉합한 정도였다"며 "위를 접어 축소 수술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S병원 원장의 발언은 국과수 부검 결과 거짓말로 밝혀져 신해철 사망이 의료과실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S병원 원장은 고정 출연중이던 JTBC `닥터의 승부`의 최근 녹화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 관계자는 지난 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S병원 원장이 지난 27일에 있었던 `닥터의 승부` 녹화에 불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S병원 원장의 향후 출연 여부는 제작진이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S병원 원장은 1970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 출신이다. 또한 업계에서 소위 전문가로 통하며 특히 위 축소 수술 등에 대해 관련 분야 권위자 자격으로 방송에도 수차례 출연한 경력을 지녔다.

S병원 원장은 `고도비만 수술 전문의`로 불리며, 서울 S 병원의 원장으로 고도비만과 위밴드 연구회 회장과 대한정맥학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故신해철 부검 결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故신해철 부검 결과, 너무나 분한 일이다" "故신해철 부검 결과, 이제 결과는 확실해지고 있다" "故신해철 부검 결과, 다시 살려올 수도 없고 어떻게 죄를 갚을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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