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TV 프로야구] ‘밴이 1위를 만났을 때…’ 후끈 달아오른 한국시리즈

입력 2014-11-04 12:36   수정 2014-11-0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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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시리즈를 하루 앞둔 3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양팀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사진 =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달아오르고 있다.

4일 오후 6시 30분, 대구구장서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2014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은 올해마저 우승한다면, 4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도전자 넥센은 플레이오프서 LG를 3승 1패로 꺾고 승리를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양 팀은 공교롭게도 각각 외국인투수를 1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삼성은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밴덴헐크를 예고했고, 넥센은 밴헤켄을 출격대기를 시켰다. 바야흐로 밴의 전쟁이다.

밴덴헐크는 정규시즌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며 타고투저의 시즌에서도 극강의 짠물피칭을 보여줬다. 비록 승수는 많이 쌓지 못했지만,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보였던 만큼 1차전 선발로 내세우기에 충분한 실력이다.

밴헤켄은 시즌 20승으로 다승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넥센이 정규리그서 삼성의 턱 밑까지 추격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밴헤켄이 선발에서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넥센이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밴헤켄의 어깨가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

‘두 밴’은 각각 타율 1위와 홈런 1위 타선을 상대하게 된다.

삼성은 정규시즌 타율 3할 1리로 9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한 타선을 자랑했다. 1번부터 6번 타순까지 3할 타자로 꾸려져 있고, 하위타선도 3할에 육박한다. 삼성 타선을 맞이하게 되는 밴헤켄으로서는 매 순간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밴덴헐크가 상대하게 되는 넥센은 대포군단이다. 시즌 팀홈런 199개로 9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한 장타력을 자랑한다. 한국시리즈서 사용하게 될 대구구장과 목동구장은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으로 유명해 넥센 타자들의 홈런포가 기대되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삼성의 4연패와 넥센의 첫 우승을 놓고 격돌하는 한국시리즈는 1차전부터 두 명의 밴이 공격지표 1위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타선들과 불꽃 튀는 한판 대결에서부터 그 역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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