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미친 전셋값' 내년에도 지속된다

신용훈 기자

입력 2014-11-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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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전세시장이 올해와 마찬가지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부동산 법안의 늑장 처리가 주택시장의 최대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용훈 기자.
<기자> 정부의 잇따른 대책에도 불구하고 전셋값 상승은 내년에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2015년 건설 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전셋값이 올해와 비슷한 3.5%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신규입주 규모는 줄고 있지만, 강남권 등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이주수요가 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강남발 전세난은 수도권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전세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영향으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세난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지방은 최근 몇 년간 집중적으로 공급물량이 늘었기 때문에 전셋값이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매매시장의 경우 전세가율 상승과 더불어 시장 회복에 따른 거래활성화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올해 집값 상승률의 두 배인 2%대의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국회 계류중인 부동산 관련법안의 처리 여부는 주택시장의 공통된 변수로 지적됐습니다.
오늘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 탄력운용이나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 부동산 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 빠른 시일안에 처리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내년 국내 건설수주는 올해보다 4.9% 증가한 110조원을 보이고, 건설투자는 3.4% 증가해 건설경기 회복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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