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의 사망이 의료사고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부검 결과에 대한 S병원 측 해명 내용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S병원 담당 변호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검 내용만으로는 병원의 과실이 있다고 평가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 씨의 심낭(심장을 싸고 있는 이중막)에 천공이 생겼다는 것은 저희측 복부 수술과는 무관하다"며 "원래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드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술후 이틀간 입원해 있을 때는 상태가 괜찮았는데 이후 외출, 외박하는 과정에서 식사를 했다"며 "그런 이유때문에 장이 터진 것 아닌가 싶다. 수술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국과수는 신해철의 시신을 부검하고 횡격막 좌측 심낭 내에서 0.3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으며, S병원의 장협착 수술과 관련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5일 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고 지난달 27일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이에 신해철의 부인은 지난달 31일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변명이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이게 말이냐 개냐?"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제발 잘못을 인정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으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